재발률 높은 요로결석…맞춤 치료법은?

재발률 높은 요로결석…맞춤 치료법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1.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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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회, '바로알기' 영상 공개…증상·원인·치료법 소개
10년 내 50% 재발…치료 후 증상 없어도 정기 검진 중요

대한비뇨의학회가 제작한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

대한비뇨의학회가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의학 정보 알리기에 나선다.

비뇨의학회는 최근 요로결석 관련 정보를 담은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을 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요로결석은 신장·요관·방광 등에 돌(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서 2020년 30만 3000명으로 최근 5년간 9%나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요로결석 환자 중 남성이 67%를 차지하며, 연령대 별로는 30∼50대가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한다. 

이번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에서는 한덕현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와 오경진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가 함께 요로결석의 증상, 원인, 치료법 및 일반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한덕현 교수는 "요로결석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은 요관으로, 전체 요로결석의 60∼70%를 차지하며, 신장결석이 20∼30%, 방광결석이 5% 정도 차지한다"라며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기대요법(작은 요관결석이 자연배출 되도록 지켜보는 것),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연성 요관내시경수술, 경피적신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이 있다. 이 중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의 마취나 입원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가 시술을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 받아야 한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90%이상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또 크기가 비교적 큰 결석도 절개하지 않고 치료 가능하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1시간 정도 수술, 2∼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오경진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요로결석 치료를 받은 후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재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라며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을 치료한 이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개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에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고 강조했다. 

요로결석 재발에 대한 국민 인식은 낮은 편이다. 
   
비뇨의학회가 3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6%가 재발 가능성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도 31%는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백민기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은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으므로,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통 등 요로결석 증상이 느껴질 땐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인만큼,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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