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 우선 사용...전량 사전예약제
첫 '유전자재조합'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부작용↓기대
정부가 미국 노바백스 사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의 현장 투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노바백스 접종을 수행할 위탁의료기관을 모집하는 작업으로,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 가운데 참여 신청을 받아 대상 의료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전량 사전예약제를 통해 접종된다.
노바백스 접종 위탁기관 모집...2월 중 접종 개시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노바백스 접종 운영 계획을 세우고, 지난 17일부터 일선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접종 희망 기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18세 이상 성인 1·2차 기초접종용 백신으로 허가됐으며, 내달 첫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참여 접수를 받은 뒤,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에 앞서 이의 접종을 담당할 위탁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노바백스는 성인 미접종자에 우선 사용될 예정으로, 초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당일접종 없이 전량 사전예약제로 접종된다.
백신 자체가 주사기 일체형의 1인용 제재로 잔여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사전 예약 개시 전까지 필수적으로 노바백스 접종술기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첫 유전자재조합 백신, "부작용 덜할까" 기대·관심
노바백스는 국내 허가된 5번째 코로나19 백신이자, 첫 유전자재조합 백신이다.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을 따른 것이라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미 B형간염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되어온 기술이다.
노바백스는 앞선 임상에서 90%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중화항체 평가에서도 백신 2차 접종 후 2주 후부터 모든 접종의 항체가가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백신 접종 이상사례로는 압통과 주사부위통증, 종창 등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정도로 나타났으나 영국 임상시험에서 심근염 1건, 미국 임상에서 혈관부종 등 4건이 백신 접종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 있다.
노바백스는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희석이나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간격은 21일(3주). 냉장(2~8℃)에서 5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노바백스 허가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이 이미 접종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된데다 보관·수송·사용이 편리하다"며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