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확진세 관계없이 일상회복 시도"…현 거리두기 2주 연장

政 "확진세 관계없이 일상회복 시도"…현 거리두기 2주 연장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2.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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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화율 안정적'...오미크론 특성·고령층 3차 접종률 요인
현행 사적모임 6인까지·영업시간 21시 등 그대로 '20일까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월 3주차부터 연일  최대 규모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진세와 관계 없이 일상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경우, 2주 더 연장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7433명(2월 4일 0시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환자는 현재 257명으로, 중환자실 가동률 14.9%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작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당시 중증환자가 1000명이 넘고, 중증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것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정부는 현 상태와 같이 위중증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확진세에 관계 없이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짚으며 "의료체계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2배 이상의 전파력이 크지만 중증화와 치명률은 3분의 1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자체의 중증화율이 델타의 3분의 1정도인 점과 더불어 고령층의 예방접종률이 85% 이상으로 올라가 고령층 자체의 확진 비중이 줄고있는 점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면서 위중증환자가 지난 12월과 다르게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현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절대적인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환자가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는 다음 주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면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이기일 통제관은 "현재의 거리두기를 향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가급적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올해 유행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미크론 우려에도 방역조치를 완화한 결과, 확진자 급증 및 방역 실패를 시인하게 된 호주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의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사망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적모임은 종전대로 최대 6인까지 가능하며 식당·카페의 경우만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이 가능하다. 사업장 운영시간도 1·2그룹 시설은 21시까지, 3그룹 및 기타 그룹 일부 시설은 22시까지로 제한을 유지한다.

방역패스 역시 종전과 같이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PC방·유흥시설 등 11종 시설에 대한 적용을 유지한다.

이번 거리두기 유지 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2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2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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