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등 5개 전문가단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10대 정책 제안
중장년 물론 소아·청소년·청년·임신부 등 각 연령대·유형별 지원책 마련해야
"500만 당뇨인시대, 당뇨병 교육 확대·인식 향상 필요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대한소아내분비학회·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한국소아당뇨인협회·대한당뇨병연합 등 5개 당뇨병 전문가 단체가 당뇨병 환자를 위한 10대 정책 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8일 대한당뇨병학회 사무국에서 열린 '500만 당뇨병 환자를 위한 대통령선거 10대 정책협약식'에는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채현욱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이사, 구민정 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장, 안자희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수석부회장, 서재선 대한당뇨병연합 환자가족위원회 대표 등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민주연구원장·서울 마포갑),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참석했다.
이날 5개 당뇨병 전문가 단체는 당뇨병 환자의 건강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전달하고, 향후 정책 반영과 추진 및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10대 정책 제안에는 500만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 관리와 치료환경 개선, 당뇨병 치료 인프라 확대, 소아·청소년·청년·임신부 등 다양한 계층과 당뇨병 유형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환자 지원정책 마련, 당뇨병과 환자에 대한 인식개선 등이 포함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회복불가 중증 당뇨병 지원 ▲임신당뇨병 환자와 태아 지원 강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프라 확충 ▲유형별 맞춤형 혈당관리 실현을 위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 ▲당뇨병 교육수가 도입 ▲국가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 검사 추가 ▲당뇨병 환자 차별방지 ▲당뇨병 교육 확대와 인식 향상 ▲당뇨병 교육복지를 위한 인력 양성 ▲당뇨병 환자를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등 10개항이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는 이미 500만 명에 달하며, 당뇨병전단계 환자를 합치면 14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전달된 10대 정책제안은 전문의·간호사·시민단체 등의 전문가들이 합심해 당뇨병 예방과 환자 건강 및 처우 개선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는 "당뇨병은 유형과 원인 등이 매우 다양해 환자마다 필요와 요구가 다르지만, 현재의 시스템만으로는 이를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중장년은 물론 소아·청소년·청년·임신부 등 각기 다른 연령대와 유형의 환자들의 혈당관리와 건강회복, 성장발전과 자아실현을 돕기 위한 정책적인 전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