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교차접종 OK, 부작용 우려 2·3차 접종 포기자 구제

노바백스 교차접종 OK, 부작용 우려 2·3차 접종 포기자 구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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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노바백스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 발표
접종금기나 접종연기 사유 인정, 예비명단 등록 후 의사 예진 받고 접종

ⓒ의협신문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접종이 오는 14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교차접종'도 예외를 열어 1차 접종 후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미뤄왔던 2차 접종 대상자나, 1·2차 접종 후 3차 부스터샷의 접종을 포기했던 사람들도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바백스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국내 허가된 첫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전통 백신 플랫폼에 기반한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노바백스를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1·2차 기초접종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및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에 우선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병원과 시설 내 자체접종이나 방문접종을 개시하며, 일반 국민은 보건소와 1200여 곳 지정위탁기관 당일접종으로 시작해 3월 초 전체 위탁기관 사전예약접종으로 그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보건소 및 지정위탁기관 당일접종은 오는 3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되며, 전체 위탁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접종은 2월 2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을 받아 3월 7일부터 시작한다.

ⓒ의협신문
노바백스 백신 접종개요(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관심을 모았던 '교차접종' 부분도 예외를 열어, 부작용을 우려해 추가접종을 포기했던 사람들도 구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원칙적으로 2차 접종은 1차 접종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접종 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인해 1차 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예진)한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도록 한 것. 

1차로 다른 백신을 접종했지만 2차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을 해야 한다.

1·2차로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모더나, 얀센 등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이 3차 접종을 노바백스로 맞는 것도 가능하다. 2차 접종 예외와 마찬가지로 접종 금기에 해당하거나 접종 연기 등의 사유가 있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 때도 의사 예진을 받아야 하므로,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올려 당일 예약을 한 뒤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의협신문
3차 접종 원칙 및 예외에 따른 접종방법(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NVX: 노바백스, mRNA: 화이자·모더나, AZ:아스트라제네카, J: 얀센 백신)

한편 현재 미접종자로 1·2차를 노바백스로 시작했다면 3차는 노바백스로 받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접종간격은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 이후. 

다만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교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추진단은 "노바백스는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유전자재조합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접종경험이 많은 백신인만큼 미접종한 국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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