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회·SNS 통해 의료공약 또 쏟아내...재정확보 방안은 언급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충남지역에 의대 신설, 수술실 CCTV 설치 안정적 정착, 아토피 급여 아동·청소년으로 확대 등 의료공약을 또 쏟아냈다.
그러나 구체적 재정 확보 방안과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2일과 13일 충청지역 지역순회 현장과 SNS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을 통해 보건의료공약을 발표했다.
12일 충남 천안시를 찾아 충남지역 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 등 공공의료 강화를 약속한 이 후보는 "현재 충남지역 환자들의 30% 이상이 도외 지역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의대가 없는 충남지역(대전광역시 제외)에 의대를 신설, 지역의사제를 도입하고 지역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충북 내 바이오·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더욱 키우고, 2차 전지·반도체·철도산업 등 미래 신사업 육성도 공약했다.
같은 날 대전시 유성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아토피 피부염 건보급여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 소확행을 통해 "연 2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중증 아토피 치료제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이후에도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신속하게 아동·청소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3일에는 자신의 SNS 명확행을 통해 수술실 CCTV 법제화의 성공적 안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계 최초의 수술실 CCTV 법제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면서 "수술실 CCTV 법제화는 끝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시작이이다. 여전히 반대하는 이해당사자들이 있고, 필수의료 외과계열의 기피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반대 의견도 꼼꼼히 살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의료인과 환자 간 신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공공의료기관 중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다. 다음 해 5월에는 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