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지원금 10만원·상담인력 대폭 확충"...거리두기 '대폭 완화' 피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미크론 대유행에 따라 정부의 방역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해 방역정책을 '유연하고 합리적인 스마트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2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방안'에 관해 "오미크론 변이에 걸맞는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게 혼란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증환자 관리와 재택치료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고, "각 지자체별로 재택치료 상담 가능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보건소 행정인력을 신속 재배치해 상담소 연결이 어려운 현재 상황을 해결하겠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관할지역부터 즉각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택치료는 국민이 엄밀히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것인 만큼 국가가 함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재택치료자에 대해 의약품 구입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10만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병상확보, 의료인력, 장비수급 등 중증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중증환자 치료비 관리대책도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신속진단과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의견도 밝혔다.
이 후보는 "신속항원진단키트의 보급 문제를 곧바로 해소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 원활하게 공급토록 하겠다"며 "정부는 추운 날씨에 길게 줄 서지 않도록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한 예약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을 신속히 보급해 미접종, 기저질환자, 시설입소자, 1·2차 접종 시 이상반응자 대상으로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대폭 완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영업시간을 10시까지 연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집합 인원을 늘릴 수 없다면 3차접종자만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완화하는 게 맞다"며 "내가 당선된다면 당국과 협조해 3월 10일 바로 거리두기 완화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 등 대응체계 조정 시에 위중증 환자 지표를 현실적으로 세분화하고 확진자 수는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