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조직 개편 단행…중앙감염병병원·새병원 건립 본격 추진
진성찬 기획조정본부장·조영중 진료부원장·조정하 행정처장 임명
국립중앙의료원(NMC)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 중추기관으로서 역할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감염병병원과 새 병원 건립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도 갖춘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 1월 취임사를 통해 NMC 신축이전 관련 사업들이 곧 추진될 예정이며, 임상진료·교육훈련·정책개발 등을 위한 각각의 조직들을 순차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주요 단위조직 중 기획조정실을 기획조정본부로 승격하고, 산하에 전략기획센터와 미래기획센터를 배치했다.
건축계획 수립과 설계·착공 등 국가중앙병원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착수를 비롯 국립보건대학원 설립을 통한 공공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 공공병원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 국립의료공단 설립 계획 등 공공의료체계의 전반적인 발전·강화를 목적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기관 내 중대재해를 예방·관리하고, 안전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의료원장 직속으로 안전관리처를 배치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위탁운영 중이던 중앙치매센터를 NMC 내 조직으로 재편하고, 필수의료가 결집된 공공보건의료의 총체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인재채용팀·감염병병원준비팀·정책통계개발팀 등을 통해 신축이전을 위한 외형 뿐 아니라 내실도 다진다.
조직개편에 따른 관리직 인사 발령도 뒤따랐다.
기획조정본부장으로는 진성찬 전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에 조영중 전 행정처장, 행정처장에 조정하 전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운영관리팀장 등을 임명하는 등 주요 현안 추진을 위한 각 분야 내부적임자를 중용했다.
승격된 기획조정본부 내 전략기획센터·미래기획센터는 각각 이흥훈·서지우 센터장이 진료와 정책을 연결하는 주요임무를 맡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기존의 한정된 내부 자원 속에서 전문성을 다양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라며 "내부직원과의 소통과 포용으로 유연하면서도 강고한 조직으로 거듭나 의료원에 주어진 당면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