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화 을지의대 교수팀, SCI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발표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일차진료 방향 전환 기대"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한 복합 치료제를 저용량으로 복용해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콜레스테롤(LDL)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화 을지의대 교수팀(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은 2016∼2018년 국내 25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환자 5717명을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1년간 투여,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돼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질환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로수바스타틴을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간독성·근육병증·당뇨병 유발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홍준화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저용량의 로수바스타틴(5mg)과 에제티미브(10mg)를 병용 투여했으며, 그 결과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117.01±49.76에서 82.66±33.27로 약 29.35% 감소했다. 또 로수바스타틴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저밀도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향후 일차진료에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방향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SCI 학술지인 <Clinical therapeutics>(IF:3.393)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 제목은 '일차진료에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 12개월 코호트 분석 결과(A paradigm shift in dyslipidemia management in primary care: a 12-month cohort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