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정명호 전남의대 교수팀, 90대 환자 388명 15년 통계 분석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게재…시술 환자 약물치료도 적극적
90세 이상 초고령 심근경색증 환자도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석·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2005∼2020년 467명의 90대 심근경색증 환자 중 생존해 퇴원했던 388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270명과 받지 못한 118명의 퇴원 후 1년간 임상 경과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퇴원 후 1년간 사망률은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는 15.2%, 받지 못한 환자는 23.7%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 사망률이 더 낮았다. 특히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약물 치료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극적 중재시술과 함께 약물 치료로 인해 환자 생존율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4.242)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관상동맥중재술의 시행 여부에 따른 90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들의 예후(Outcomes of Nonagenarian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with or without Coronary Intervention).'
정명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에 가장 많은 수의 90대 심근경색증 환자를 조사한 것으로,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에 대한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초고령 환자들도 시술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