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안전한 투석' 위한 국민 홍보 캠페인
투석전문의 동영상 제작…QR코드 포스터·명함 배포
"여러분 곁에는 투석전문의가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는 코로나19 상황 속 투석전문의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안전한 투석 정보와 투석전문의 근무 의료기관 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신장학회는 이를 위해 투석전문의 홍보 유튜브와 투석전문의 근무병원 목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포스터, QR코드 명함 등을 제작·배포하고, 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투석 환경 조성에 나선다.
황원민 신장학회 일반이사(건양의대 교수·건양대병원 신장내과)는 "아직도 투석전문의라는 용어에 생소한 환자가 많고, 투석실에는 당연히 투석전문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라고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양철우 신장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은 "유감스럽게도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혈액투석실 의료진 자격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라며 "신장학회는 투석전문의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체계적인 대국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현재 국내 투석전문의는 1400여명이 있지만, 모든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는 없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혈액투석실 투석 전문 의사 비율은 평균 75%로, 4곳 중 1곳은 투석전문의가 없다. 더구나 병원과 요양병원의 투석전문 의료진 비율은 각각 52.3%, 39.7%로 평균치를 밑돈다.
신장학회는 지난 1999년부터 투석전문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투석전문의 자격은 신장학 분야에서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고 투석 환자에 대한 임상경험을 쌓은 의사에게 부여하며, 일정 교육을 수료해야 갱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