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회장, 윤석열 당선인과 면담…새정부와 소통·협력 강조

이필수 회장, 윤석열 당선인과 면담…새정부와 소통·협력 강조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3.31 18:2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정부 방역정책 컨트롤타워 구성 및 보건부 독립 필요성 제안
의협의 감염병 위기 극복 노력 및 보건의료 현안에 전문가 참여 공감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서 대면진료 단계적 전환 등 건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은 2021년 12월 16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은 2021년 12월 16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3월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계가 국민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기를 극복한 것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의협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면담에 이어 3월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위에도 참석해 의료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새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신종 감염병 대응에 지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의료계가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방역대책 수립과 보건의료 정책 수립 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전문가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건의했다. 

이 회장은 "윤 당선인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것을 알렸다"면서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방역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보건의료정책을 만들 때 전문가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 의협이 선제적으로 재택치료 모델을 제안하고,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1만 2000여 의료기관이 참여해 오미크론 대유행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새정부와 의협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감염병 위기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하고, 보건부 독립의 필요성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을 상명하복식으로 전달해서는 안 된다. 정책을 만들기 전에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힌 이 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새 정부와 의협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도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과의 면담 다음날인 3월 31일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에 이상운 의협 보험정책 부회장·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장·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박준일 의협 보험이사가 참여,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 의협은 신종 감염병에 국가가 총력 대응하는 형태에서 인플루엔자와 같이 일상 속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한시적으로 추진한 전화 상담 및 처방 등 비대면 진료를 대면진료 형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의협은 "아직도 코로나19 전파력이 매우 높고,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중증화율이 높아 사망자가 많은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환자이송체계·의약품 수급 등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함께 마련하고,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 완화 또는 안정화 시점부터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인수위에 ▲진단검사 관련 의료대응체계 전환(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업무 폐지, 일선 의료기관 중심으로 실시 바람직) ▲치료 관련 의료대응 체계 전환(한시적 전화상담·처방을 대면진료로 전환하되 단계적으로 전환) ▲치료제 신속한 확보 및 투여 ▲대면진료 선결조건으로 현재 환자이송 체계 대대적으로 점검·개선 ▲의료기관 원내 감염(코로나19 환자에 의한 의료진 감염)에 대한 충분한 손실보상 및 원내 감염에 대한 의료기관 면책 전제 ▲고위험군에 대한 응급진료체계 및 전담치료체계의 확보(위중증환자 중심의 방역체계 및 치료체계로 전환) ▲코로나19 환자의 특수진료(분만, 투석, 소아진료 등) 체계의 권역별 거점 진료체계 확충 ▲전국민 국가예방접종 중장기적 계획 수립(일반 의료기관 중심 접종계획 수립) ▲국가 방역체계와 의료대응 체계의 조화(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통해 대응가능한 의료체계 및 역랑에 대해 검토 후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시 신속대응 가능한 단일화된 대책기구 마련) ▲응급의료체계 대응책 마련(경증 발열환자 및 기확진자의 대면진료 단계적 확대로 응급실 방문 줄이는 방안 검토 필요, 중증 발열환자 및 기확진자를 위한 응급실 진료역량 확대, 재택치료 중 상태 악화 보인 환자 등 응급환자이송 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