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석학 김유호 교수, 제이비내과에서 진료시작

부정맥 석학 김유호 교수, 제이비내과에서 진료시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4.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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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급사 위험 높은 환자에게 심장제동기 삽입...급사 예방시술 성공
제이비내과, 부정맥 진단·치료 및 돌연사 위험 환자 치료와 예방 가능해져

김유호 전 서울아산병원 교수 ⓒ의협신문
김유호 전 서울아산병원(심장내과) 교수 ⓒ의협신문

심방세동 진료 및 돌연사 예방에 탁월한 업적을 낸 김유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가 정년을 마치고, 2022년 3월부터 제이비내과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김유호 교수는 1996년 국내 최초로 급사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심장제동기(ICD: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를 삽입, 급사를 예방하는 시술을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급사예방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적극적 치료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급사(Sudden cardiac death)란 평소에는 건강하게 생활하던 사람이 갑자기 증상을 호소하며 한 시간 이내에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여러 가지 원인의 질병군인데, 대부분의 환자에서 악성 심실부정맥이 발생해 사망하게 된다. 

악성 심실부정맥이 발생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되고, 5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급사의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되는 환자에게 주로 약물 치료만 해왔으나, 김유호 교수팀(부정맥진료팀)에 의해 최초로 자동형 심방세동제거기 시술이 성공을 거뒀다. 

김유호 교수는 197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캐나다 알버타 의과대학(University of Alberta)에서 심장내과 수련 및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 부정맥 전임의로 있다가,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North Western University) 패컬티를 역임했다.

1995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25년간 심장내과 교수로 근무하면서 심방세동 진료, 돌연사 예방에 탁월한 업적을 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006년 1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 1000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인공심장박동기는 부정맥 환자 가운데 심장의 박동이 정상보다 느린 서맥환자에게 비교적 간편하게 이식하는 심장박동조절기구로, 이 박동기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맥박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김유호 교수팀이 시술 1000례를 돌파함으로써 심장 박동이 느린 서맥환자의 치료에서 인공심장박동기는 보편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주요 학회 활동으로 제62대 대한심장학회장 및 제6대 대한부정맥학회장을 지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년을 마친 김유호 교수는 제이비내과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심장 및 부정맥 관련 진료를 계속한다. 

그동안 부정맥은 상급병원에서만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제이비내과에서도 김유호 교수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및 다양한 검사들을 통한 대학병원급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이비내과는 김유호 교수 영입으로 부정맥코어랩 (Arrhythmia core lab)을 운영하면서 불규칙한 심장 박동, 심장의 두근거림, 쿵 떨어지는 증상 등 여러 가지 부정맥의 진단 및 치료, 특히 심방세동이나 돌연사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전문적인 관리·치료·예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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