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의 여유는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전국의사조사에 응답한 의사 5688명 가운데, 저녁 6시 이후 진료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55.6%).
저녁시간 진료 일수는 '5일'(18.8%)이 가장 많았으며, '1일'(11.2%)·'2일'(10.6%)·'3일'(8.4%)·'4일'(6.6%) 순이었다.
평일 내내(5일) 저녁시간에 진료하는 비율은 연령별로 50대(24.8%)가 가장 높았으며, 40대(22.4%)·60대(17.1%)·30대(15.8%)·20대(12.7%)·70세 이상(12.4%) 등이었다.
직역별로는 개원가의 힘든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개원의 절반 가까이(46.9%)가 5일 내내 저녁 시간에 진료하고 있었다. 전공의(19.5%)·전임의(17.4%)·교수(9.3%)·봉직의(7.9%)·공보의(3.9%)·군의관(2.3%) 등으로 개원의보다는 저녁시간 진료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근무기관 별로도 의원(38.5%)이 5일 내내 저녁시간 진료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급종합병원(16.5%)·요양병원(7.2%)·종합병원(6.5%)·보건기관(4.0%)·병원(3.4%)·군대/군병원(2.5%)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 의사들의 평일 저녁시간 진료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5일 동안 저녁시간 진료하는 비율은 수도권(21.6%)·광역시(인천제외/17.9%)·도(경기 제외/11.3%) 등이었다.
저녁 시간에 진료하지 않는 직역별 비율은 공보의(80%)가 가장 높았고, 군의관(61.1%)·봉직의(54.2%)·교수(41.8%)·전임의(36.9%)·개원의(31.1%)·전공의(24.0%)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