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제63차 정기총회 개최…단독 출마한 윤동섭 후보 선출
윤동섭 신임 회장 "병원계 단합·협업…의료전달체계 확립" 강조
앞으로 2년간 병원계를 이끌어갈 대한병원협회 제41대 회장에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선출됐다.
병협은 4월 8일 오후 3시 30분 서울드래곤시티 용산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윤동섭 의료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다.
윤동섭 제41대 병협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효율성과 함께 의료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재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별 기능에 맞는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보상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지역별 의료인력 및 의료전달체계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병협이 적극적으로 정책결정에 참여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자원 운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회원병원, 10개 직능단체 및 12개 지역단체와의 단합과 협업을 통해 단합된 병원협회를 만들고, 병협의 위상을 한 층 더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또 "국민건강을 위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이 되도록 일선 현장의 소리를 담은 병협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다.
특히 "현재 병원이 보건의료인력 수급문제, 보장성 강화에 따른 수가문제, 전공의 수급 불균형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라며 "이런 다양한 어려움을 병원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직능별 의견수렴 뿐 아니라 직간접적 자문기구를 확대해 모두가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하나의 병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지난 3월 28일 병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의사인력과 관련 "의사 한 사람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기간도 굉장히 길고, 또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를 통해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중요한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런 부분들은 의협과 조율해야 되겠지만 병협이 만들고 있는 안을 조금 더 완성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진료보조인력에 대해서는 "진료보조인력 중 많은 갈등 구조에 간호사 분들이 있다. 진료보조인력을 늘리게 되면 지방이나 중소병원은 인력이 적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히고 "병협 정책 현안 비상특별위원회에서도 필요성은 인정하되 어떤 방법으로 갈지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 1년여 가까운 시간 동안 협의를 진행해 왔고, 보고서로 만들 것이기 때문에 잘 참고해서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 예산은 654억 7291만 6000원을 의결했다.
2022년 사업계획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보건의료인력 수급 개선 ▲합리적인 보건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적극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응 및 적정수가 마련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학술·교육 추진, 정보화 지원 등 대회원서비스 강화 등을 의결했다.
감사에는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강남병원), 최호순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제30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박상은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 미션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