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학회 "비윤리적 불법 노안 백내장수술 신고 당부"

안과학회 "비윤리적 불법 노안 백내장수술 신고 당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4.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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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불법행위로 대다수 안과 의사 위상 훼손
브로커 소개·금전 지급 등 불법행위 엄단 의지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무분별한 노안 백내장수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안과학회는 4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비윤리적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국민 눈건강 지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은 백내장 관련 보험사기에 대한 특별포상금을 지급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에 780억원 수준이던 백내장 수술 지급 실손보험금이 지난해 1조원을 넘긴 데 따른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전체 실손보험 지급액 중 백내장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6.8%, 2021년 9.1% 등에서 2022년은 1∼2월 기준 전체의 12.4%로 급증했다. 올해에만 3월 초까지 백내장수술 실손보험금으로 2689억원이 지급된 상황이다. 

안과학회는 비윤리적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와 함께 환자들의 주의도 호소했다.   

안과학회는 "브로커에 의한 소개, 금전을 지급하며 진료받도록 유인하는 행위 등은 의료법(27조 3항)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의도치 않게 환자들도 불법행위에 가담할 수 있다"라며 "비윤리적인 불법행위를 접했을 경우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안과학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비윤리적 안과들로 인해 전체 안과 의사의 위상이 훼손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안과학회는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윤리적인 불법행위를 인지하고 그동안 수 차례 경고문을 발송하는 등 자정 노력을 이어왔다"라며 "일부 안과의원들로 인해 국민의 눈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다수 안과 의사들의 위상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환자 입장에서 노안 백내장 수술 결정 때 유의해야 할 사항도 짚었다. 

안과학회는 "노안 백내장수술의 결정 과정에서는 사용될 수 있는 렌즈 종류와 본인에 맞는 렌즈 선택, 수술 후 올 수 있는 부작용, 환자가 지닌 안과 질환의 유무에 따른 영향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의사와 충분하게 상담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안과학회는 끝으로 비윤리적인 불법 의료행위로부터 국민의 눈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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