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간병원 대상 사업 계획…수행 역량 등 평가·지정"
권역책임의료기관 16곳·지역책임의료기관 42곳 지정 완료
지역 필수의료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8곳이 추가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총 16곳, 지역책임의료기관은 42곳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4월 22일 권역 책임의료기관 1곳, 지역 책임의료기관 7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필수·공공의료 책임성 및 협력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권역(17개 시·도) 및 지역(70개 중진료권)에 책임의료기관을 단계적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중진료권의 경우, 각 시·도 내에서 인구수 15만명 이상·의료접근성 및 이용률 등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지정한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세종 권역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 7곳은 ▲서울서남권 서울특별시서남병원 ▲인천남부권 인천적십자병원 ▲안산권 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 ▲고양권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순천권 순천의료원 ▲통영권 통영적십자병원 ▲거창권 거창적십자병원이다.
책임의료기관은 2020년도 권역 12곳·지역 29곳을 지정한 데 이어 2021년 권역 15곳, 지역 35곳으로 늘었으며 이번 지정에 따라 권역 16곳, 지역 42곳으로 확대됐다.
내년부터 민간병원 역시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공모·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올해까지 주로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공포·평가해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역량 있는 민간병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 수행 역량 등을 평가해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공공의료본부 설치 및 원내·외 협의체를 구성해 응급의료 등 지역 필수의료 연계·협력을 주도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비는 국가예산 50%, 지방예산 50%으로 부담하며 권역 1곳당 6.6억, 지역 1곳당 4.8억원이 배정된다.
또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등과 함께 퇴원환자를 지역사회로 연계하거나 중증 응급 환자를 이송·전원하고,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를 실시한다. 이 밖에 정신 건강 증진, 재활 의료 분야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 완결적 필수·공공의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책임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난 2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시행으로 책임의료기관 지정 및 운영의 확실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지역사회의 협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