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소통방식 변화 긍정 평가..."이필수 회장, 부드러운 리더십"
의원들 "합리적 소통·입법 논의로 호응...미래 의료체계 개편 협력"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제41대 집행부의 대국회 소통 강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야 의원들은 4월 24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필수 의협 집행부의 활발한 대국회 활동에 대해 언급하고, 향후 의협과의 원활한 소통과 보건의료 입법 논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몇몇 의원들은 이필수 의협 회장의 대국회 활동에 관해 '부드러운 리더십'이라면서 "국회 역시 합리적 소통과 입법 논의로 호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여야 3당을 대표하는 인사들과 많은 의원들이 참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의협 대외협력 방식 변경에 따른 위상 변화를 가늠케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영상축사를 보냈고,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당 대표 외 서정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종성 의원(보건복지위원회)·허은아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직접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송영길 의원(전 당 대표/외교통일위원회)·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허종식 의원(보건복지위원회)·서영석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용빈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수진 의원(환경노동위원회)·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도 배진교 원내대표(정무위원회)가 대표로 참석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과 무소속 임병헌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축전을, 성일종 의원(국방위원회)은 영상축사를 보냈다.
송영길 의원은 가장 먼저 의협의 대국회 소통 강화에 관해 언급했다.
송영길 의원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 손실보상 및 지원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성토했다. "고위 당정회의에서 의료기관 예산 지원을 위해 악을 썼다. 예산 집행은 하지 않고 '덕분에'라고 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났다"면서 "그간 의료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의협 집행부에서 정부와 여당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의사면허 처벌 강화법이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로 넘어갔다. 소통이 됐으면 충분히 협의·조정이 됐을텐데..."라면서 "이필수 의협 회장이 여러 가지 절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민석 위원장과 박광온 위원장이 의협과 협의해 잘 조정해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필수 회장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여당과 소통을 잘 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와도 잘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의협과 잘 소통하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서영석 의원도 "이필수 회장의 열정을 보면 잘 할 것 같다. 이전에는 의협의 경직된 대국회 대응으로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이 회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새롭게 소통하고 있어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상황도 서로 소통하며, 잘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맞이할 세상은 녹록치가 않다. 고령화시대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는 필수다. 의협이 정치권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의료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역시 같은 당 의사 출신 이용빈 의원도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이필수 의협회장이 역할을 잘 하시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분의 활동을 뒷받침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 명의 같은 당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은 "오늘 총회에 여야의 대표 인사들과 보건복지위원 6명이 참석했다. 의료계가 국회 소통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뿌듯하고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필수 의협 회장을 필두로 의료계의 리더십과 전문성 발휘가 강력히 요구되는 시기"라면서 "지속 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법적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간호법 반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왜곡된 의료체계와 열악한 현실에 대해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국민의 입장에 대해서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같은 노력을 국회와 정부에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종성 의원·허은아·성일종·강기윤 의원 등도 의협의 대국회 소통 강화를 격려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달라진 환경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