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인재양성재단·1%복지재단·아동보호전문기관 통해 장학기금 전달
관내 30개 기관 기금 모금 동참…장학사업 외 지역사회 의사회 역할 지속
대상자 선정·장학기금 운용 투명성·공정성 담보…회원 적극 동참 계기 마련
경기도 시흥시의사회가 4월 26일 시흥시인재양성재단, 시흥시1%복지재단,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청소년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시흥시의사회는 해마다 3명의 장학생을 1%복지재단에서 추천받아 회비에서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에는 김용석 원장(도일의원)이 기탁한 장학금을 계기로 회원이 참여하는 의사회 장학회사업을 공지했다.
장학회사업에는 시흥시 관내 3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의사회 회비까지 더해 모두 2750만원이 모아졌다.
지난 2월 1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시흥시의사회 장학위원회를 인준했다.
시흥시의사회는 ▲기금을 보내준 의료기관이 속한 지역 동주민센터 및 복지관에서 추천한 청소년 ▲시흥시 아동보호위원회·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 관리 중인 청소년 등을 장학기금 수혜 대상으로 정했다. 각 기관에서 보내준 추천서들을 검토해 기금 규모에 맞게 대상자를 선정했다.
시흥시의사회는 앞으로 장학사업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 기금관리 등 전 과정을 회원과 공유하면서 의사회 내외적으로 장학사업의 의미와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배진한 장학위원은 "모금보다 대상자 선정이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 기금이 한정돼 있어 대상자를 제한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왔다"라며 "장학사업이 제대로 정착돼 더 많은 청소년들의 배움을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영선 장학위원은 "늘 이런 봉사에 관심 갖고 계신 의사들이 많았지만 투명성·공정성 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장학회 설립으로 보다 투명한 집행 과정과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로 연결되는 모습에 많은 의사 회원들이 적극 동참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선옥 장학위원장은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 기여 대상 중 아동보호단체 추천사례들은 기본적인 양육이 이뤄지지 못해 일상의 토대가 무너진 청소년들"이라며 "이들은 꾸준한 학교생활이 어려워 기존 장학제도의 대상조차 되지 못해왔는데 배움의 토대가 될 일상을 지켜주는 것도 장학의 큰 뜻이라는 데에 의사회 회원들이 동의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기호 시흥시의사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시흥시 아동보육과 및 아동청소년 관련 민간단체들과 연계해 장학금 외에도 의사회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관내 각 단체장들은 의사회 장학사업이 지속되길 기대하는 한편 다른 직역단체에도 기부에 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흥시의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시흥시의사회 장학기금은 시흥시인재양성재단, 시흥시1%복지재단,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통해 의사회에서 정한 뜻에 맞게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