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전문의 동영상 캠페인' 전개…TV·라디오·유튜브 통해 5월 중 방송
혈액투석실 전문인력 필요성 국민 공감대 형성 기대…지속적 홍보 주력
"건강하고 안전한 혈액투석, 투석전문의가 함께 합니다."
대한신장학회가 TV·라디오·유튜브를 통해 '투석전문의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15초 분량의 함축된 동영상 홍보물로 5월 한 달간 여러 매체를 통해 방송된다.
이번 캠페인은 COVID-19 팬데믹으로 투석전문의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투석전문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홍보 슬로건은 "건강하고 안전한 혈액투석, 투석전문의가 함께 하겠습니다!"로, 동네의원 혈액투석실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들이 투석전문의를 만나서 안전하게 투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캠페인을 주관한 황원민 이사(건양의대 교수·건양대병원 신장내과)는 "우리나라 혈액투석실 4곳 중 1곳은 투석전문의가 없다"며 "투석환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결국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8년)에 따르면 국내 인공신장실 투석전문의 비율은 평균 75% 수준이다. 병원·요양병원의 투석 전문 의료진 비율은 각각 52.3%·39.7%로 평균치를 밑돈다.
양철우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은 "이번 홍보를 통해 혈액투석실 전문인력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신장학회에서는 투석전문의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투석전문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400여 명의 투석전문의가 혈액투석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투석전문의 자격은 신장학 분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투석 환자에 대한 임상경험을 쌓은 의사에게 부여하며 일정 교육을 수료해야 갱신할 수 있다.
그동안 신장학회는 투석전문의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대국민 홍보를 펼쳐 왔다.
투석전문의 배지와 로고를 진료 가운과 인공신장실에 부착하고, 환자들을 위한 투석전문의 근무병원 목록을 학회 홈페이지에 소개했으며, 포스터·QR code 명함을 제작·배포했다. 또 투석전문의 역할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