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주사제 '오젬픽'이어 먹는 약 '리벨서스' 식약처 허가
노보 노디스크 "우수한 혈당강하·체중조절 부수 효과 확인"
노보 노디스크가 내놓은 '삭센다' 차기작들이 잇달아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출격 채비를 갖췄다.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 '오젬픽'과 세계 첫 먹는 GLP-1 유사체로 주목받았던 '리벨서스'가 그 주인공.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리벨서스가 '제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치 않은 성인에서, 혈당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보조제'로 각각 4월 28일과 5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보 노디스크가 삭센다와 빅토자(리라글루티드)의 후속약물 격으로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의약품이다.
임상을 통해 혈당강하와 체중조절 등의 효과를 확인,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 영국과 스페인·덴마크 등 유럽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오젬픽의 승인은 글로벌 3상 임상 연구 'SUSTAIN 1∼7,9'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위약·DPP4 억제제·SGLT2 억제제·인슐린·다른 GLP-1 유사체와 비교해 우월한 혈당 강하와 부수적인 체중 조절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다.
심혈관계 관련 사건 평가에서도 위약대비 사건 발생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GLP-1 유사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성 감소'를 적응증으로 함께 받았다.
첫 경구용 GLP-1 유사체로 주목받았던 리벨서스도 합격점을 받았다.
대표 경구용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계열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계열의 시타글립틴과 비교해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와 부수적으로 시타글립틴과 비교해 체중 조절의 이점이 확인됐다는 임상연구 'PIONEER'에 따른 결과다.
라나 아즈파 자파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장은 "대규모 임상을 통해 확인된 뛰어난 혈당 강하 및 체중 조절이라는 부수적 이점 확인한 만큼, 이들 의약품이 2형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