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사회 19일 시장후보 초청 토론회...지역 의·약 단체 공동주최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 "민관 보건의료협력 중요성 인식...협력체계 제도화"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후보들이 앞다퉈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건의료협의체' 구성을 약속했다. 인수위원회부터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토록 한다거나 보건의료협의체를 상설화 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경기도 안산시의사회는 19일 오후 7시 경기 테크노파크에서 6월 1일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시장 후보를 초청,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안산시 의·약단체 협의회(안산시의사회·안산시약사회·안산시치과의사회·안산시한의사회·안산시간호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산 시민의 보건의료 증진'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제17대 국회의원·민선 6기 안산시장)·국민의힘 이민근 후보(전 안산시의회 의장)·무소속 윤화섭 후보(민선 7기 안산시장)가 참여, 지지를 호소했다.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시장 후보들은 코로나19 현장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소상공인 피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유사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감염병 관리체계를 정비하겠다고도 했다.
사회를 맡은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은 "코로나 위기를 통해 민관 보건의료협력체를 제도화 하고, 상시 소통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하면서 보건의료 협력체계를 제도화 하는 방안에 관한 후보들의 입장을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는 "시장 직속으로 민관 의료협의회를 설치하겠다"면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약속한다.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당선되면 인수위원회 구성 시 보건의료계가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윤화섭 후보 역시 "의료계와 공공의료 개선 방안을 잘 정리해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황복진 안산시의사회 총무이사는 각 후보에게 저출산 대책을, 피상순 안산시의사회 명예회장은 자살 예방 대책을, 조창범 의무이사는 불법 사무장병원과 생협 근절 방안을 질의하며 시장 후보의 보건의료정책 비전과 계획을 살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시장 후보들은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민관 협력 방안 ▲코로나 의료종사자들의 일상회복 지원 및 의료 환경 개선 방안 ▲감염병 예방관리 및 관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부정·불법 의료기관 근절 방안 등에 관한 질의에 답하며 나름 준비한 공약과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안산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보건의약단체와 지자체 간의 대화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 자리였다"면서 "이번 정책토론회가 차기 안산시장의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