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 열린다

고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 열린다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2.05.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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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과 섬김의 리더십' 주제...5월 30일 인제의대 온라인 심포지엄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주관...구수환 (사)이태석재단 이사장 발표
김택중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장 "행동으로 남긴 뜻 살펴보는 시간"

ⓒ의협신문
ⓒ의협신문

아프리카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을 실천한 고 이태석(1962-2010년) 의사·신부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5월 30일 오후 2시 의대 SERO 스튜디오에서 '제10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제의대 개교 43주년(6월 1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소장 김택중)가 주관한다.

이태석 의사·신부는 살레시오회 소속 수도 사제이자 인제의대 제3회(1987년) 졸업생.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1992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7년 이탈리아 로마 살레시오대학 유학, 2000년 4월 종신서원을 하고 2001년 6월 서울대교구 구로3동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1년 12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수단 남부 톤즈마을 선교사로 자원했다. 20년 넘게 종교와 인종 갈등으로 내전 중인 톤즈의 청소년들을 위해 손수 벽돌을 찍어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쳤다. 진료소를 세워 한센병과 감염병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내 몸처럼 돌보며 교육자이자 의사, 사제이자 친구로 살았다.

KBS '한민족 리포트'에 그의 활동이 소개되면서 이태석 신부를 돕기 위한 (사)수단어린이장학회(www.frjohnlee.org)가 설립됐다. 수단어린이장학회의 후원 활동은 톤즈 돈보스코 중·고등학교 개교의 밑거름이 됐다. 

자신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룬 채 원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이 신부는  2008년 10월 한국 방문길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곧 나아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투병생활을 계속했으나 증세가 악화, 2010년 1월 14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하느님 품에 안겼다.

인제의대는 졸업생인 고 이태석 신부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의과대학 주최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태석과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구수환 사단법인 이태석재단 이사장) ▲이태석과 삶의 영성(김성리 인제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 ▲백인제와 인술제세의 열매 이태석(김택중 인문의학연구소장) 등의 발표를 통해 고 이태석 신부의 삶과 인술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구수환 (사)이태석재단 이사장은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활동을 영화 [울지마 톤즈]에 담아 전국에 소개했다.

종합토론에는 박지영 인제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가 사회를 맡아 참석자들과 함께 이태석 신부를 회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택중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장은 "올해 심포지엄은 아프리카 남수단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보고, 그가 남긴 열매가 지금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앞으로 미래사회를 살아가면서 이태석 신부가 행동으로 남긴 뜻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 접속 경로(http://injemedlive.dd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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