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한국-EU' 증명서 상호인정…유럽 31개국
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 이후 네 번째 '7월 1일부터 효력'
우리나라 코로나19 증명서가 유럽 31개국에서 인정된다. 효력은 7월 1일부터다.
질병관리청은 7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30일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국과 예방접종 등 코로나19 증명서를 상호인정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우리나라는 앞서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과도 예방접종 상호인정을 맺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8월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상호인정 협의를 개시한 후 유럽연합과의 정책적·기술적 협의를 지속한 결과, 10개월여 만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한국은 유럽연합 디지털코로나증명서(EU DCC, EU Digital COVID Certificate)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와 검사증명서를 인정한다. 유럽연합 역시 한국 COOV 앱(app)을 통한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등을 인정하게 된다.
COOV 앱 증명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총 31개국에서 유럽연합 디지털코로나증명서(EU DCC)와 동등하게 취급한다. 단, 스위스의 경우 법령 개정 문제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유럽연합과의 상호인정 합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출입국이 보다 용이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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