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회장 "의협이 지켜나가야 할 최고의 가치 '권익보호'·'권익향상'"
박진규 위원장 "월 2천건 민원 접수…민원 해결 담은 보고서 발간 기뻐"
대한의사협회 회원권익위원회가 1년간 회원권익센터를 통해 접수된 회원들의 민원내용을 정리한 <2021 대한의사협회 회원권익위원회 활동보고서> 출판 기념회를 7월 2일 오후 4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개최했다.
회원권익위원회는 이필수 의협회장의 공약 실천 1호로, 지난해 7월 3일 '의협 회원권익센터'를 개소한 이후 회원 민원 접수-처리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의협은 회원권익보호와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회무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회원권익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앙실무위원회는 물론 16개 시도의사회에도 회원권익보호위원회 지부를 뒀다.
또 의협 회원권익위원회 산하에 '의협 회원권익센터'를 두고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회원권익센터는 IT 기술을 연계해 채팅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일반민원은 전화·카카오톡 비즈니스·홈페이지 등을 이용하고, 심층민원은 업무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중앙실무위원회, 16개 시도의사회 지부 등에서 유기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7월 2일 열린 <2021 대한의사협회 회원권익위원회 활동보고서> 출판기념회에서 이필수 의협회장은 이번 활동보고서의 편찬을 위해 애써준 박진규 의협 회원권익센터장 겸 회원권익위원회 위원장(의협 의무 부회장)을 비롯한 회원권익위원회 위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먼저 치하했다.
"제41대 회장에 출마할 때 첫 번째 선거 공약이 회원권익보호위원회를 통한 회원권익보호"라고 밝힌 이필수 회장은 "지난해 7월 3일 개소한 회원권익센터는 매일 회원들의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는 한편, 회원권익 실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회원 고충처리 전담 임원과 전담 부서를 통해 센터 업무가 상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무를 운영하고 있는 회원권익위원회를 통해서는 다양한 고충과 민원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의견 교류와 활발한 협업으로 꾸준히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동시에 원하는 부분을 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필수 회장은 "회원들의 민원을 상담하다보면 즉각적으로 해답을 드릴 수 있는 민원뿐만 아니라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답변해야 하는 민원도 상당수 있지만, 의협 회원권익위원회 각 위원들이 어려운 민원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소통한 결과, 전문적 의료지식과 법률지식을 활용해 회원들의 고민을 잘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의협이 지켜나가야 할 최고의 가치는 의사회원에 대한 '권익보호'와 '권익향상'"이라면서 "의협 제41대 집행부는 회원과의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이번에 출판된 활동보고서"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활동보고서에는 회원권익위원회 활동사항 전반을 비롯해 자주 접수되는 ▲다빈도민원 ▲심층민원 현황과 구체적 사례 ▲시도 지부의 민원 해결 사례 ▲도움이 되는 사이트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내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민원의 해결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며,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활동보고서는 회원권익위원회 위원들과 직원들의 땀과 헌신의 결과이자 노하우, 지혜가 집약된 결과물인 만큼, 의협 회원으로서, 그리고 의료기관을 경영하는 경영자로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의료인으로서 진료하는 과정 중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박진규 의협 회원권익위원회 위원장(의협 의무 부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의협 제41대 집행부에서는 '회원권익 향상'이 회무수행의 상당히 중요한 가치와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권익 향상'은 의협 존재의 가치 중 중요한 부분이지만, 별도의 집중 논의가 없었던 분야이기에 이번 집행부에서는 회원권익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고 회무의 방향성을 잡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박진규 위원장은 "그동안 의협과 지역의사회 및 직역의사회 추전 취원으로 구성된 회원권익위원회 전체회의를 5차례, 이 중 의협 임원 위주로 구성된 중앙실무위원회를 12차례 운영하는 등 의사회원 권익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협회 내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민원처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회원권익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회원권익 향상을 위한 내부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면, 새 회관에 입주하는 2022년 하반기에는 전화번호 통합 및 개편, 회원 전용 민원접수 시스템 도입 등 새로운 민원응대시스템을 도입해 질적으로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진규 위원장은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약 100건, 월 평균 약 2000여건의 일반 민원을 처리했으며, 심층민원의 경우 월 40여건이 접수돼 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하에 대부분 빠르게 잘 처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간혹 감당하기 힘든 민원, 황당한 민원들로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지만, 자발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위원들이 노력을 해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까지 수 많은 행정기관들과도 소통과 협의를 통해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해준 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그 결과물이 이번에 보고서로 출판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의 축사와 박진규 회원권익위원회 위원장의 발간사에 이어 오동호 의협 의무이사(회원권익위원회 간사)가 <2021 회원권익위원회 활동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오동호 의무이사는 "다빈도 민원으로는 면허신고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감염병예방대책, 개인정보보호법 대책, 연수교육, 회원정보 수정, 의료정책, 회비, 의료감정 등의 순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접수 총 건수의 98% 정도가 전화를 통한 민원이었고, 그 다음이 의협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 카카오 비지니스를 통한 민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층민원은 총 222건 중 의무 관련이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관련 40건, 법무 관련 39건, 정책 관련 17건, 학술 관련이 5건 등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식 후에는 이필수 의협회장이 박진규 회원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으며, 회원권익센터 직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