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전증협회, 학생 안전 교육 인천성리초교서 진행
"뇌전증 환자 행복하고 안전한 삶 위해 교육 확대되길…"
"뇌전증 경련 1∼2분이면 멈춥니다. 특별한 조치도 필요치 않습니다."
한국뇌전증협회가 7월 13일 오후 인천 성리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뇌전증 학생 이해하기' 교육을 진행했다.
권혜은 가톨릭관동의대 교수(국제성모병원 소아신경과)는 교육을 통해 뇌전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과 경련 발생 때 대처방안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오영숙 성리초등학교장은 "뇌전증 학생들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뇌전증협회에 교육을 의뢰했다"라며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발작을 일으켰을 때 대처 방안에 대해 교사들이 숙지하고 있어야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뇌전증협회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뇌전증 발작 대처 포스터 배포, 대학생 서포터즈 'We Are Epilizer' 운영, 학교에서의 발작 대처 방안 웹툰 제작 등이다.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에서는 뇌전증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구조사, 교사, 경찰들에게 뇌전증 질환과 응급수칙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장(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뇌전증 환자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교육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라며 "뇌전증 및 발작 시 대처방안 등에 관한 교육이 필요한 기관과 학교는 한국뇌전증협회(☎ 02-394-2320)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