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저나트륨혈증 진료 지침' 공개

대한신장학회 '저나트륨혈증 진료 지침' 공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7.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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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전해질고혈압연구회 주도…전향적 임상시험·코호트연구 기반
8개 주제 12개 권고안 수록…조기 진단·최상의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대한신장학회 전해질고혈압연구회가 <저나트륨혈증의 진단과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신장학회는 지난 2020년 진료지침위원회를 신설하고 신장병 전문가들을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나섰으며, 첫 결과물로 지난해 <적절한 혈액투석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내놨다. 

저나트륨혈증은 임상에서 접하는 가장 흔한 전해질 장애로 입원 환자의 15∼30%에서 발생한다. 중증의 저나트륨혈증은 입원 기간을 연장시키고, 삼투성 뇌부종에 따른 신경학적 예후나 사망률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무증상의 경도 저나트륨혈증 역시 신체 및 인지 기능, 낙상, 골절 등과 연관이 있다. 게다가 저나트륨혈증의 빠른 교정 치료는 삼투탈수초를 일으켜 신경학적 후유증과 사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위원회와 전해질고혈압연구회는 국내 여건에 맞는 진료 지침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공동 기획·개발에 나섰으며, 이번 진료지침은 2014년 이후 국내 연구진의 노력으로 발표된 전향적 임상시험과 코호트 연구 등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 

진료지침 개발에는 신장학 혹은 진료지침 방법론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의를 통해 국내 의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진료 지침을 개발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저나트륨혈증에 진단·치료에 대한 핵심 질문을 선별하고 각각의 질문에 대해 국제적인 최신 표준 진료 지침과 최신 의학적 근거들을 정리해 8개 주제와 12개 권고안으로 구성했다. 각 권고안에 대해서는 근거 수준과 권고 등급도 부여했으며, ▲저나트륨혈증 감별진단과 중증도에 따른 치료 및 관리 ▲과교정의 예방과 뇌성 염분 소실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저나트륨혈증의 특수 상황에 대한 치료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진료지침 개발을 이끈 김세중 전해질고혈압연구회 간행이사(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는 "이 진료지침은 저나트륨혈증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했으며, 입원과 외래 진료를 포괄해 저나트륨혈증에 관한 유용한 임상 정보와 치료 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신장학회 진료지침은 현재까지 제시된 최신 의학정보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 실정에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라며 "의료 현장에서 신장질환 진료를 수행하는 의료진에게 신장질환의 조기 진단 및 최적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진료지침 관련 세부 내용은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https://www.ks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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