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지금의 명성 만든 3가지 사건 꼽으라면...

김안과병원 지금의 명성 만든 3가지 사건 꼽으라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8.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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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 표준 만든 김안과병원, 개원 60주년
"소명의식 갖고 새로운 도전 멈추지 않겠다"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왼쪽)과 장재우 원장이 기자간담회를 17일 개최했다.

▲세부질환별 센터화 추진 및 완성(1986~2007년) ▲망막병원 오픈(2008년) ▲JCI 인증 획득(2015년) 등이 오늘날 김안과병원의 명성을 있게 한 3가지 전환점이라는 자평이 나왔다.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과 장재우 원장은 8월 17일 열린 개원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날 '안과 진료의 표준을 만든 김안과병원'의 명성을 있게 한 3가지 전환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용란 대표원장은 "김안과병원은 망막센터, 사시센터 등 세부질환 전문 센터화를 추진한 데 이어 망막병원을 오픈해 망막질환 진료를 보다 전문화했다. 망막병원을 오픈할 때만 해도 당뇨성 망막질환이 대부분이었지만 황반변성이 급증하며 김안과병원의 망막병원은 시대를 앞서간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장재우 원장은 2015년 JCI 인증 당시를 회고했다. 장 원장은 "2015년에는 JCI 인증을 받은 단과 단위의 병원이 한국에 없었다"며 "선례가 없던 안과병원으로 인증받느라 고생한 것이 지금의 김안과병원을 업그레이드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안과전문병원 김안과병원이 8월 15일 개원 60주년을 맞았다. 1962년 영등포에서 김안과의원으로 시작해 1992년 병원으로 승격된 후 김안과병원은 60여년 동안 한국 안과계의 발전을 이끌었다.

김안과병원은 환자를 위해 세분화된 안과 과목 중에서 고난도 의료행위가 있어야 하는 망막 분야에서 일찌감치 병원시스템을 도입해 전문성을 갖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안과 개원의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DHL(Doctor's Hot line)'을 구축하기도 했다. DHL은 망막, 녹내장 등 개원가가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와 수술 도중 문제가 발생한 환자를 김안과병원에 의뢰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2001년 처음 제도를 마련한 이후 지난해에만 1만 3959건의 협력이 이뤄졌다.

김안과병원은 안과계 발전을 위해 올해 제정한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을 8월 21일 시상한다.

대부분의 의학상이 논문 중심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과 달리, 연구업적뿐 아니라 임상업적까지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해 안과 치료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가 주목받고 있다.

상금만 안과계 의학상 중 최고인 3000만원으로, 안과계 발전을 위한 김안과병원의 의지를 담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8월 24일 개최한다. 앞서 김안과병원 개원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슬로건 공모전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김안과병원은 60주년을 맞아 비전도 올 1월 선포했다. 새 비전은 '안과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김안과병원'으로 정립했다. 새로 만든 비전과 지난 60년간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60주년 온라인 역사관'도 홈페이지에 오픈했다.

장재우 원장은 "김안과병원이 사용하는 의료장비, 약물, 수술법이라면 의심하지 않고 적용해도 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안과계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책임감이 크다"며 "60주년을 맞아 소명의식을 갖고 안과계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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