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리, 모자보건 의료서비스 강화에 기여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코이카와 손잡고 최근 세네갈에 코로나19 대응 능력 제고와 모자보건 의료서비스를 강화를 위해 약 10억원 규모의 의료기자재 지원을 완료했다. 지원 지역은 까올락·파틱 주립병원과 고사스·파시·푼듄·까스낙·니오로 보건소 등 총 7곳이다.
이번 지원은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코이카가 2018년부터 펼치고 있는 ‘세네갈 중부지역 모자보건체계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모자보건체계 강화사업은 산모와 신생아 사망이 많은 세네갈 중북지역에서 보건소 건립, 보건인력 교육, 지역사회 인식개선 등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연세의료원과 코이카는 세네갈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진단검사 지원을 통한 코로나19 환자 발견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감염병 유행 중 모자보건 등 필수 의료에서 의료자원 부족 해소와 의료서비스 확대로 사망률 증가 예방 ▲산전 관리와 모자보건 서비스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으로 코로나19 관리는 물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오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개발도상국 대상 코로나19 대응 지원 사업인 코이카 ABC 프로그램을 통해 1억 5000만원을 들여 격리시설 정비, 방역물품 지원 등을 한 바 있다.
사업책임자인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로 모자보건 등 필수의료가 위협받으며 산모, 신생아를 포함한 전체 사망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며 “의료기자재 지원과 교육을 통해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코이카와 함께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과 코이카는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세네갈에서 지역주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 까올락, 파틱 주 보건청과 협력해 2019년부터 지역사회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자치조직인 ‘통합 커뮤니티 감시 및 경고위원회(CVAC.i)’ 77곳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을 펼쳐온 것이다.
CVAC.i 위원들은 마을 자치 역학감시 역할을 맡아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현지 주민 사이에 의료시설에 방문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와 산모들이 의료시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