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화재 대응 매뉴얼 공개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화재 대응 매뉴얼 공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8.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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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수 이사장 "대형 재난 상황 의료 전문가 신속한 대응 전략 필요"

대한신장학회가 대한투석협회·병원투석간호사회 등과 공동으로 '인공신장실용 화재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했다. 최근 투석전문의원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자와 의료진이 사망 가운데 매뉴얼에는 화재 발생시 혈액투석 중인 환자들의 빠른 대피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기관에는 거동이 편하지 않은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재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투석전문의료기관은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 

이번 매뉴얼에는 일상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화재 예방 체크 리스트가 수록돼 있으며, 화재 발생 시 혈액투석기에 연결된 환자들의 빠른 대피를 위한 조치를 사진으로 정리해 실질적인 대처가 이뤄지도록 했다.

대한신장학회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화재 대응 매뉴얼을 공개하고 별도로 회원 병원에 배포했다. 

이영기 재난대응이사(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는 "이번 화재사고 알 수 있듯 짧은 시간에도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은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라며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춘수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신장내과)은 "신장학회는 올해 6월부터 재난대응위원회를 발족시켜 재난 상황에 의료 전문가들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 대책 등을 강구토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신종 감염병, 화재, 지진, 대규모 정전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대형 재난 상황에 대한 의료 전문가의 신속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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