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회장 워크숍 "의사회-학회 협력 거버넌스 필요"
강태경 가정의학과의사회장 "지회 활성화...소속감·연대 강화"
선우성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협력 공감...정기 교류 지속"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와 대한가정의학회는 8월 20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점 20층 세미나실에서 가정의학회 지회장 워크숍을 열고 조직력 강화를 위해 함께 협력키로 했다.
서울·부산경남·대구경북·경기 남부를 비롯해 9개 시도 지회장이 참석한 워크숍에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에서 강태경 회장·김성배 총무부회장·김세헌 정책부회장 등이, 대한가정의학회에서 선우성 이사장·오한진 회장·강재헌 차기 이사장 등이 참석, 지회 활성화와 회원 소통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서는 부산경남지회와 대구경북지회의 성공 운영사례를 비롯해 강태경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이 '가정의학과 지회 조직 개편과 회원 연대 강화 방안'에 관해 발표했다.
강태경 회장은 "이제까지 지회는 학회와 달리 위상이 모호했지만 앞으로 학회와 의사회가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만들고,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지회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지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보완해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회원의 소속감 회복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선우성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강태경 회장이 제시한 학회-의사회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방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학회-의사회 간 정기적인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재헌 가정의학회 차기 이사장도 "가정의학과 지회는 타과와 다르게 학회와 의사회가 함께 소속해 있고, 이것이 서로 동화될 수 있는 좋은 시너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학회와 의사회가 함께 지회를 활성화 한다면 타과 지회에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정환 가정의학회 총무이사는 지회 활성화 방안에 관한 발표를 통해 "지회가 주최하는 연수강좌와 학술대회 후원 및 관리·강사 지원 등 부족하거나 불편한 부분을 중앙회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발표 이후 이어진 자유토의에는 지회 활동이 저조한 지역을 위한 중장기 지원 계획과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학회-의사회가 처음으로 지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면서 "시작은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고 문제를 인지한 자리였다면, 앞으로 남은 과제는 신뢰의 발전과 문제 해결"이라고 중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