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환자군 및 동양인 하위군과 유사한 기저특성·안전성 프로파일"
한국머크가 자사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 관련 한국인 대상 임상 결과를 추가하며, 요로상피세포암 급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9월 1∼2일 열린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에서 바벤시오 전이성 방광암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 및 한국인 대상 데이터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9월 2일 머크 주최로 열린 런천 심포지엄에서 김인호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교수는 바벤시오 임상 JAVELIN Bladder 100을 돌아보고, 임상적 유용성을 재조명했다. 700여명의 국소 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바벤시오가 최선의 지지요법 대비(BSC)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다.
박세훈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E-Oral 발표로 바벤시오 장기 추적 데이터를 짚었다.
JAVELIN Bladder 100 연구 이후 19개월 추가 관찰한 장기 연구 데이터에서 바벤시오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3.8개월로 BSC 단독군 대비 8.8개월 연장됐다는 내용이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5.5개월로 BSC 단독군 대비 3.4개월 연장됐다.
박 교수는 학술대회 E-poster를 통해, 한국인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바벤시오 EAP(Expanded Access Program) 데이터를 발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EAP를 통해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을 받은 한국인 30명의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JAVELIN Bladder 100 전체 환자군 및 동양인 하위군과 유사한 기저 특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동양인에서도 바벤시오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으며, 이는 임상현장에서 축적되는 치료 경험을 통해서 점점 더 확인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급여를 통해 더 많은 전이성 방광암 환자들이 1차 면역 유지요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머크는 바벤시오의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기존 메르켈세포암에 이어 요로상피세포암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안건은 지난 4월 급여 확대의 첫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