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글로벌 치매치료제 개발 임상에 참여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가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을 앞두고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대 교수(신경과)를 임상총괄책임 임원(CMO)으로 선임했다고 9월 15일 밝혔다.
그릴리 교수는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에서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3상을 총괄한다.
그릴리 교수는 노스웨스트 신경의학 임상연구센터 책임자로 22년 동안 활동한 신경과 의사이자 치매 임상의학자이다.
치매 치료와 예방에 관련한 60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아리바이오 AR1001 임상 2상을 비롯해 아두카누맙(바이오젠), 도나네맙(릴리), 레카네맙(바이오젠/에자이) 등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지난 6월 한국 아리바이오를 방문해 신약 연구팀과 임상 3상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 설계와 디자인 등 최종 임상 준비에 참여했다.
2021년 11월 보스턴에서 열린 제14차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학회(CTAD)에서 AR1001의 임상 2상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그릴리 교수는 임상 2상 결과 AR1001이 "뇌 장벽 투과성이 PDE5 억제제보다 우수하다"며 "뇌 혈류 증가 및 독성 단백질 감소, 신경 보호 효과, 인지기능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아리바이오는 "미국 임상 3상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치매치료제 임상을 주도한 치매 임상의학자가 임원으로 합류해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다중기전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임상 성공과 제품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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