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취약시설 입소자·60세 이상 고령층 우선 접종 권고
국내 허가 '모더나스파이크2주' 활용...우한주·BA.1 항원 각각 발현
국내에서도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면역저하자나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9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10월 11일 실제 접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추가접종에는 최근 국내 허가를 획득한 모더나 2가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를 활용하기로 했다. 화이자 2가 백신은 품목허가 절차를 거쳐 추가 투입한다.
우선 접종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으로 정해졌다. 단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50대 이상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차순위 접종대상자와 일반 기초접종 완료자도 가능하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추가 접종 사전예약은 9월 27일부터 시작되며, 이를 통한 예약접종과 당일접종 모두 10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http://ncvr.kdac.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SNS를 통한 당일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다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모더나 2가 백신인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도 이날 공식 출하를 시작했다. 해당 백신은 18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9월 8일 식약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모더나스파이크2주는 기존 우한주와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주 BA.1에 모두 대응하는 개량백신으로, 임상결과 기존 백신 대비 초기 주에는 1.22배, BA.1에 1.75배 더 높은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중화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인 BA.4/BA.5에서도 기존 백신에 비해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