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의학학술지 SCIE IF 현황 공개
생화학분자생물학회 'EMM' 12.153…유일하게 10점대 IF 기록 '1위'
대한뇌졸중학회·대한간학회·대한영상의학회·대한남성과학회 뒤이어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이 국내 의학 학술지 가운데 가장 높은 피지인용지수(Impact Factor·IF)를 기록했다. 

피인용지수는 Clarivate Analytics사가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를 대상으로 게재된 논문의 우수성 및 국제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년 동안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이 1년간 전 세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수치화한 값이다.

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가 최근 공개한 회원 학술지 SCIE Impact Factor 현황에 따르면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EMM)은 IF 12.153, 5년 IF에서도 11.59로 집계돼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Stroke>은 IF 8.632, 5년 IF 9.131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한간학회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8．337, 5년 IF:6．136), 대한영상의학회 <Korean Journal of Radiology>(IF:7.109, 5년 IF:5.937), 대한남성과학회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IF:6.494, 5년 IF:4.503), 한국역학회 <Epidemiology and Health>(IF:5.919, 5년 IF:5.783), 대한당뇨병학회 <Diabetes & Metabolism Journal>(IF:5.893, 5년 IF:5.349), 대한면역학회 <Immune Network>(IF:5.851, 5년 IF:6.035),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IF:5.354, 5년 IF:3.783), 대한마취통증의학회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IF:5.167, 5년 IF:4) 등이 10위내에 들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EMM>은 국내 의학 관련 학술지 가운데 유일하게 10점대의 피인용지수를 달성했다.

EMM은 1964년에 대한생화학회 잡지로 창간됐으며, 1975년부터 <The Korean Journal of Biochemistry>라는 명칭으로 영문전용으로 발간해 왔다. 1996년 생화학분야 뿐만 아니라 분자의학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으로 학술지 명칭을 변경했다. <EMM>은 지난 2002년 의학분야 잡지로는 국내 최초로 SCI에 등재됐으며, 2006년 IF 2.0, 2016년 IF 5.0을 국내 처음으로 돌파했다. 

<EMM>은 2013년부터 국제학술지 <Nature>의 출판사인 Nature Publishing Group(NPG)에 의해 국내 유일의 Nature 제휴 학술지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58개국의 연구자들이 20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10위권의 들어선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의 약진도 돋보인다. <JKMS>는 1년만에 피인용지수가 3점이상 올라 5.354를 기록했다. 

대한의학회는 시의성 있는 원고를 빠르게 출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온라인 주간 발행을 실행하고 있다. 피인용지수 급등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시급한 출판을 필요로 하는 좋은 논문을 빠르게 발표하면서 이뤄진 결과로 분석됐다. 

이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