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로나19 지친 의료진 격려 커피 트럭 지원
서울대병원·인천성모병원·전북대병원 방문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을 펼쳤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과 장기구득 코디네이터들은 커피 트럭과 함께 20일 전북대학교병원, 22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23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잇따라 방문, 생명나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장기조직기증원은 의료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장기 기증 방법과 절차를 알리며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더욱 애써 달라고 부탁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고귀한 생명나눔 운동이 확산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6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꾸준히 뇌사 기증자를 발굴하는 등 장기기증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식 대기자들에게 건강한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에게 위로가 됐다"며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명을 살리기 위한 기증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일선 의료기관의 노력 덕분에 수많은 생명이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기증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면서 "생명나눔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6506명이 뇌사자 장기기증, 2만 6725건의 이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여전히 기증률이 낮은 실정이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자 기증률(2020년 기준)은 미국 38.03%·스페인 37.40%에 달하지만 한국은 9.22%에 불과하다.
2021년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4만 명에 달하지만 기증자는 442명에 불과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2480명(하루 6.8명)이 이식대기 중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