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 심장판막질환 알리기 '하트시그널 V 캠페인'
'세계 심장의 날' 맞아 국민 질환 인식 개선 프로그램 전개
"심장판막 건강 챙기세요."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9월 29일)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심장 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하트시그널 V 캠페인' 건강 횡단보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9월 한 달간 진행된 심장 판막 질환 바로 알기 '하트 시그널 V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 참여를 통한 심장 판막 질환 인식 개선 목적으로 마련했다.
캠페인에서는 심장 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을 숙지하고 체험한 후 질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자가 진단까지 가능하도록 '건강 횡단보도 포토존', '체험존', '교육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9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심장 판막 건강을 확인했다.
심장 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 증상을 시각화 한 '건강 횡단보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하트시그널V' 해시태그(hashtag)와 함께 SNS에 올리는 행사, 발판을 밟아 게이지를 채우며 심장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해 보는 '발 스텝퍼 게임', 숨참·가슴통증·실신 등과 같은 심장 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을 공으로 맞추는 야구공 던지기 게임 등을 마련했으며,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심장 판막 질환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법 관련 정보를 담은 교육 책자를 전달했다. 이 책자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맞는 하트시그널V 캠페인은 심장 판막(Heart Valve)이 보내는 신호(Signal)인 하트시그널을 체크(V)하고, 심장 판막 건강을 확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동훈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은 "심장 판막 질환은 인구의 고령화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숨참, 가슴 통증, 실신 등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히 노화의 현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심장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하트시그널 V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심장 판막 질환 정보를 제대로 알고, 적절히 치료받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장 판막 질환은 심장에서 평생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며 혈액을 일정한 방향으로 순환하도록 돕는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되면서 발생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최근에는 고령화에 따라 심장 판막 노후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심장 판막 질환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심장 판막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고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숨참, 가슴통증, 실신 등의 증상을 경험할 경우 바로 의사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