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무협약 체결...양육모, 난임, 임산부 우울증 발굴에 상호협력
여의사회, 싱글맘 의료지원에 이어 전문적인 심리적, 정서적 지원
한국여자의사회와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가 양육모, 난임 환자 및 임산부의 우울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연계체계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10월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 9월 24일 진행된 '한국여자의사회와 싱글맘의 행복한 동행' 사업의 싱글맘 우울증 선별검사와 전문적인 상담 지원을 계기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대상자의 정서적 지원과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함께 할 계획이다.
2018년 6월 문을 연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상담과 고위험 대상자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해왔으며, 미혼모의 경우 출산 후 7년까지 상담을 지속 하고 있다. 또 센터는 난임 시술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를 위한 상담과 대상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956년 창립 이후 의료봉사, 학술, 교육 및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여자의사의 자질을 함양하고 의권을 옹호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의료의 공익적 책무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의료봉사 및 기금모금 등의 사업으로 매년 미혼모가족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지속적으로 싱글맘을 위한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싱글맘에 대한 의료지원 뿐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여자의사회와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의 긴밀한 협조로, 싱글맘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안나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은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오랜 시간 싱글맘을 위한 문화, 의료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글맘이 여러 불안정 요인 속에서도 안정을 찾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심리적 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