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국의사서화회전 열린다

제12회 한국의사서화회전 열린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22.10.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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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1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문인화·동양화·서예 작품 등 22명 회원 총 70여점 선보여

(茶園 다원)이계숙 작, 평온한 사랑, 34×35cm.ⓒ의협신문
(茶園 다원)이계숙 작, 평온한 사랑, 34×35cm.ⓒ의협신문

의협신문=윤세호기자 / 제12회 한국의사서화회전이 11월 9∼1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의사서화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사 문인화가들의 모임. 매년 전시를 통해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仁山 인산)허인무·(蓮淏·蓮堂 연호·연당)박영옥·(逸松·楠枝 일송·남지)장용석·(墨史 묵사)민병훈·(石亭 석정)정상돈·(靑眼 청안)곽병은·(玆雲·母山 자운·모산)구자운·(湖樹 호수)김경수 등 22명의 회원이 총 70여점의 서예·문인화·동양화·추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격조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장용석 한국의사서화회장ⓒ의협신문
장용석 한국의사서화회장ⓒ의협신문

전시를 여는 장용석 한국의사서화회장은 "2009년 늦은 가을 발기인총회를, 경인년 2010년 4월 대망의 제1회 한국의사서화전을 열었다. 그리고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몇 분의 원로회원이 운명을 달리 했지만 올해 세 분의 새로운 회원이 함께 하게 됐다"며 "그동안 회원들의 서예와 문인화 활동은 여가를 즐기던 취미생활에서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했고, 구성원들의 열과 성이 모여 적지 않은 결실을 맺었다는 전문 서화인들의 평이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안으로는 젊은 세대 의료인들이 서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면서, 밖으로는 한자문화권 주변 나라의 의사 서화인들과도 교류를 모색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긍지와 포부를 밝혔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왕성한 작품 활동과 꾸준한 전시기획을 통해 의사들은 물론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주는 지속적인 활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서화는 예술이면서 인문의 영역이기도 하다. 과거 조선시대 때, 시나 글을 쓰는 것은 관직생활에 필요한 기초지식이었지만, 자기의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사대부가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다. 일상 중 과중한 업무와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회원이 많이 있는데, 의사서화회 활동과 같은 예술 또는 취미와 교양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해서, 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균형을 잡아나가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며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염춘옥 한국난정필회 명예회장ⓒ의협신문
염춘옥 한국난정필회 명예회장ⓒ의협신문

염춘옥 한국난정필회(韓國蘭亭筆會) 명예회장은 "동료 선후배 의사선생님께서 바쁜 의료 일정 중에도 짬을 내어 서예와 수묵화·문인화 등의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소식을 장용석 회장을 통해 알게 됐다. 지난 전시 도록을 보면서 작품마다 다양한 개성과 인품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서예작품의 경우 법첩을 제대로 공부한 후 나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실현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들로 감탄을 금할 길 없었다"라며 전시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의사서화회는 오는 2023년 경기도 포천, 2024년 강원도 강릉에서 다음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12일 오후 4시다. 

 

(왼쪽부터)(湖樹 호수)김경수 작, 一枝春信(일지춘신), 70×135cm. / (寶林 보림)류영준 작, 吹毛劍(취모검), 29×75cm.ⓒ의협신문
(왼쪽부터)(湖樹 호수)김경수 작, 一枝春信(일지춘신), 70×135cm. / (寶林 보림)류영준 작, 吹毛劍(취모검), 29×75cm.ⓒ의협신문
(墨史 묵사)민병훈 작, 앉다, 33×30cm.ⓒ의협신문
(墨史 묵사)민병훈 작, 앉다, 33×30cm.ⓒ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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