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 성황…외국인 환자 사전·사후 관리 강화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에 '순천향 원격진료센터' 개소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외국어 코디네이터 상근 환자 유치·진료 지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이 국제 의료관광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주관하고, 부천시·경기관공공사사 후원하는 '2022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가 10월 27∼29일 국내외 국제 의료관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내외 의료관광 현황을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향설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조용익 부천시장의 기념사,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의 환영사, 김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제의료협력단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부천 의료관광'을 주제로 국내외 의료 관계자들이 발표에 참여했다. 세션별 주요 발표로는 ▲엔데믹시대 중증환자 유치 사례 ▲중증환자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글로벌 의료시장 변화와 부천의 역할 ▲처진 눈꺼플 어떻게 할 것인가? ▲엔데믹시대 척추 건강관리 등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외에도 에이전시 상담, 나눔의료, 팸투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문종호 진료부원장은 "우리 병원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향후 비대면 진료 활성화에 대비하고, 외국인 환자의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에 '순천향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라며 "그동안 잠시 멈췄던 인도적 국제의료협력 활동도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21년 고용노동부, 부천시와 함께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을 추진했으며,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주요 국가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회복과 국제 의료협력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 현재 12명의 외국어 코디네이터가 상시 근무하며 환자 유치 및 진료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