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의료기관별 평가 첫 도입…2주기 적정성 평가 계획

간암 의료기관별 평가 첫 도입…2주기 적정성 평가 계획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10.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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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지표 총 15개…5대 암 공통 12개+간암 특이지표 3개 구성
심평원 "2023년 1월∼12월 암 치료 실시 계획, 요양기관 대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협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협신문

간암 적정성 평가가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월 31일 기존 모니터링 평가에서 2주기 암 평가 전환 등 2주기 간암 평가 방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5대 암에 대해 2주기 적정성 평가를 도입하고 있다. 1주기 평가가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중심의 평가였다면, 2주기는 암 진료 전반에 대한 성과중심의 평가다. 

앞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진료분에 대해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를 우선 도입했다. 이번에는 간암에 대한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를 개편 방향에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치료방향 설정, 암 치료, 말기 암까지 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했다. 주요 암 공통지표 역시 도입한다.

간암 수술 사망률은 1차 평가에서 1.18%, 2차 1.43%, 3차 1.15%, 4차 0.96% 등으로 감소해 왔다.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월에서 12월까지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간암 적정성 평가지표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협신문
간암 적정성 평가지표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협신문

평가지표는 총 15개로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12개)와 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3개)로 구성했다. 수술 사망률 외 14개 지표는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했다.

공통지표 12개는 간 기능 및 다양한 치료법 등을 고려해 설정했다. 평가지표는 7개, 모니터링 지표는 5개다.

간암은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환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도록 전문인력 구성여부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을 평가지표로 도입했다.

수술 관련 지표는 간 기능을 고려해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 ▲수술 사망률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평가한다.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역시 모니터링 지표로 추가한다.

이외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입원일수 장기도 지표(LI) ▲입원진료비 고가도 지표(CI)를 신설했다. 신설된 ▲암 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 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 환자 호스피스 상담률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간암 특이지표는 총 3개로 평가지표 1개, 모니터링 지표 2개다. ▲치료 전 간 기능 평가 실시율 ▲치료 전 진단 적정 검사 실시율을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하고, ▲치료 후 종양의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을 함께 평가한다.

정영애 심평원 평가실장은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사망률을 확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간암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평가기준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간암 진료의 질 향상과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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