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초음파학회, 유럽학회 손잡고 초음파 인증 추진

신경초음파학회, 유럽학회 손잡고 초음파 인증 추진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11.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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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정 신경초음파학회장 "신경초음파 인증 방식 고민할 것"
권형민 총무이사 "검사·판독 모두하는 유럽 방식, 우리나라 실정과 맞아"
11월 3∼5일 세계신경과학회 신경초음파연구회 공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의협신문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11월 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2년 추계 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 왼쪽부터 권형민 총무이사, 송희정 회장, 김용재 준비위원장, Kurt Niederkorn WFN-NSG 회장). ⓒ의협신문

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유럽신경초음파학회와 손잡고 초음파 인증시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경초음파 인증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추고 인증사업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11월 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추계 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에서 유럽신경초음파학회와 함께 초음파 인증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음파 인증시험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하고 있다. 미국은 의료기사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의사가 판독하는 시스템이지만, 유럽은 의사가 초음파 검사부터 판독까지 모두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권형민 대한신경초음파학회 총무이사는 "유럽에서 진행하는 신경초음파 인증시험은 이론적인 내용과 해석하는 문제, 초음파 술기를 반드시 시행한다"면서 "우리나라 실정과 맞는 유럽 시스템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재 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은 "초음파는 시술자의 역량이 크고 중요하지만, 인증시험을 위해 매번 외국에 나가는 것은 준비 과정과 비용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학회 차원에서 신경초음파 교육과 인증사업을 하면서 인증 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유럽과 함께하게 됐다. 학회가 관여하는 인증사업의 전체적인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희정 대한신경초음파학회장은 "의사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인증시험이 활성화되어있지 않다"며 "초음파 건강보험 급여와 더불어 인증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것인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11월 3~5일 서울콘래드호텔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세계신경과학회 신경초음파 연구회(WFN-NSG)와 공동으로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제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9개 국가에서 신경초음파학 전문가와 연구자가 참여했다.

WFN-NSG는 세계신경과학회 산하 연구회로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까지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Kurt Niederkorn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용재 가톨릭의대 교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신경과)는 "이번 WFN-NSG 공동 국제학술대회에는 유럽과 미국·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하는 자리"라면서 "교육 워크숍도 함께 준비해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신경계 질환에 관한 초음파 진단 및 치료에 관한 학술 및 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연구회로 시작했다. 2009년 3월 학회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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