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서 진행...600여명 입소자에 진료 봉사
이필수 의협회장 "의료소외계층 위한 사회공헌활동 시스템 구축할 것"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지난 11월 6일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에서 노숙자·장애인·노인 등 600여명의 입소자를 대상으로 진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시설로 중증 및 경증 와상 환자와 연로한 입소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입소자들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방문진료 및 치료를 필요로 한다.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사랑나눔' 행사는 2014년부터 인천남동공단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매년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19년 이후로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중단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재개돼 제7회를 맞았다. 대한의사협회는 다문화가정·외국인노동자·북한이탈주민·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지속하며 전문가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내과·안과·이비인후과·외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치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이뤄졌으며, 갑상선 및 복부초음파, 골밀도 등 각종 검사 또한 이뤄졌다. 안과·이비인후과·치과의 경우 '진료버스'를 섭외해 전문적인 진료와 영양수액 투여 및 투약을 실시했다. 입소자들에게 필요한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의협 제41대 집행부는 출범과 동시에 나눔아너스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배식봉사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과 연계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봉사부터 의료봉사에 이르는 포괄적인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현욱 의협 사회참여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의협이 우리 사회 의료소외계층에 있는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지하는 활동에 보다 힘써 나가겠다. 오늘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과 모든 협력 및 후원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봉식 은평의마을 원장은 "은평의마을 가족들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서준 이필수 회장과 모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 아픈 몸의 치료를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위로해주는 귀중한 사랑 나눔의 자리였음에 더욱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에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이필수 회장, 백현욱 부회장, 김봉천 부회장, 양혜란 사회참여이사 등 의사 9명을 비롯해 치과의사 1명, 약사 1명,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서 곽지연 회장 등 6명이 함께했다.
은평의마을에서 이루어진 제7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는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주최로 이루어졌으며, 협력기관으로는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국민건강보험공단·굿피플·고대교우회의료봉사단이 참여했다. 아울러 후원기관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인 녹십자, 대한약품, 보령, 유한양행, 한미약품, SK케미칼(제약사 가나다순)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