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롯데호텔서 회원 1100명 참여…김태진 회장 "소통·화합 회무" 약속
"간호사법·면허취소법 등 불합리한 의료정책·제도 개선" 관심·참여 당부
부산광역시의사회는 11월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한 해를 결산하는 제47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모인 학술대회 및 기념행사에는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강병구 대의원회 의장, 정홍경 의협 고문 겸 부산시의사회 명예회장, 의협 박희두·이원우 고문, 부산시의사회 전수일·김익모·김경수·양만석·이무화·최원락 고문 등을 비롯해 11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구갑)·이헌승(부산진구을)·김미애(해운대구을)·전봉민(수영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구을)·전재수(북구강서구갑)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구인회 부산의사신협 이사장, 주춘희 대한간호조무사회 부산지회장, 황태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지역심사위원장, 박미숙 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장 등이 참석,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행사를 축하했다.
사진미술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크리스탈볼룸과 펄룸으로 나누어 열린 학술강연은 서경원 학술이사와 류규원 정보통신이사가 사회를, 김양원 부회장과 박종남 대의원회 부의장이 좌장을 맡았다.
학술강연은 △조선의 의원은 어떻게 한국의 의사가 되었는가?(김택중 인제의대 교수·인문의학교실) △병원의 감염관리(이수진 부산의대 교수·양산부산대교병원 감염내과) △The latest update in prevention of Herpes Zoste(박은주 부산의대 교수·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일타강사가 콕 집어주는 정형외과 약물 선택 요령(박대현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개원가에서 꼭 알아야 할 치매 진료의 꿀팁(이호원 경북의대 교수·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환자안전의 이해와 1차 의료에서의 환자안전사건(이재호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배뇨장애의 약물치료 핵심정리, 그리고 금단의 영역(이기수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비뇨기과) △여성 갱년기 잘 극복하기(이태화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산부인과) 등 일선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공유했다.
2부 개회식에 앞서 부산시의사회 건강 걷기대회·의협 홍보 영상 시청과 김보석 총무이사의 ㈜BMA크린 소개 등이 이어졌다.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간호사법과 면허취소법은 보건·복지 의료인뿐만 아니라 민생 전반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법안"이라면서 "11월 27일 13개 보건의료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궐기대회를 통해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관철하고, 올바른 의료체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성원으로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제38대 집행부는 오로지 회원 여러분의 권익보호와 소통·화합을 위한 회무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회원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회원이 주인인 의협 ▲정치적 역량 강화와 보건의료정책을 주도하는 의협 ▲의협 및 의사에 대한 사회적 위상 강화 ▲미래의료를 준비하는 의협 등 4대 미션을 제시하면서 "의료계 모든 직역이 하나로 화합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사회 집행부 임원들과 8000여 회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구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박형준 부산시장·서병수 의원 등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성황리에 열린 부산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행사를 축하했다.
시상식에서 제41회 의학대상 학술상은 27만 여명에 달하는 미국 신장이식 자료를 분석, 신장이식 환자에서 비만과 이식신장 생존율·이식 초기 사망률 등 위험 인자에 관한 원저 논문을 발표, 신장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신호식 교수(고신대복음병원 내과)가 수상했다. 홍승백 조교수(부산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는 간암의 미세혈관 침범을 수술 혹은 수술 전 MR 영상을 통해 높은 확률로 예측한 연구와 초음파를 이용한 간암 감시 실패 위험인자 연구를 통해 치료 방향과 감시 전략을 제시한 공로로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학대상 사회봉사상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통해 부산시민의 보건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조봉수 부산시청 시민건강국장이 받았다.
제54차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김정호 교수(인제대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의 '부산광역시 어업인들의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연구'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1년간 해당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부산백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장을 맡아 어업인들의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안전한 어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우수전공의상은 배수현(고신대복음병원 내과)·조영준(인제대부산백병원 내과)·배상빈 (동아대병원 영상의학과)·이권경(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가, 우수 장학생은 조은해(인제의대)·강혜진(부산의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임현수 공보이사의 사회로 열린 3부 행사에서는 부산지역 남여 의사회원으로 구성된 부산의사합창단과 부산의대 통기타 동아리 밀라스의 공연이 선보였다.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행사는 폐막식까지 함께 자리를 지킨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품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