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영양학계·산업계 '정밀영양' 선도

의학계·영양학계·산업계 '정밀영양' 선도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2.11.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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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영양협회 창립…초대 회장 오상우 동국의대 교수·모진 데임즈 대표 선출
의학계·식품영양학계·산업계 전문가 참여…고령화 사회 '정밀영양관리' 앞장

정밀영양협회가 18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정밀영양협회는 의학계·영양학계·산업계 전문가가 참여, 정밀영양에 관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밀영양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사진 제공=정밀영양학회]. ⓒ의협신문
정밀영양협회가 11월 18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정밀영양협회는 의학계·영양학계·산업계 전문가가 참여, 정밀영양에 관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밀영양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사진 제공=정밀영양학회]. ⓒ의협신문

고령화 사회에 맞춰 의학계·영양학계·산업계가 협업, 제대로된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를 위한 정밀영양협회(Precision Nutrition Association)를 창립했다.

정밀영양협회는 11월 1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오상우 동국의대 교수(동국대학교일산병원 가정의학과)와 모진 데임즈  대표를 초대 공동회장으로 선출했다.

정밀영양협회는 개인의 특정 유전체·대사체·마이크로바이움·식습관·생활습관·임상 정보 등을 비롯해 생애 주기 빅데이터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영양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산업 선진화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밀영양협회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구축, 영양지표 및 표준화, 대외협력 제도 및 제도 개선, 산학 협력을 통해 정밀영양 연구 및 파트너십 지원, 정밀영양 발전을 위한 학술 세미나·토론회 개최, 정밀영양 대국민 교육 및 홍보, 국내외 학술활동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밀영양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오상우 동국의대 교수(왼쪽)와 모진 데임즈 대표. ⓒ의협신문
정밀영양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오상우 동국의대 교수(왼쪽)와 모진 데임즈 대표. ⓒ의협신문

오상우 초대 회장은 "정밀영양협회는 임상의료·영양학·유전학·마이크로바이옴·빅데이터 전문가와 다양한 기업이 함께 참여한 협회"라면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학계의 융합을 통해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모진 초대 회장은 "웰니스 산업의 성장과 개인 맞춤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국내 정밀영양산업은 매우 확대될 것"이라며 "정밀영양에 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저변을 확대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정밀영양 글로벌 시장 동향과 성공 사례(모진 데임즈 대표) ▲유전체 기반 정밀영양의 미래(Heterogeneity based PNH : Future Need of Healthcare/이명숙 성신여대 교수) ▲소비자 중심의 개인맞춤 헬스케어(강건욱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핵의학과) 등의 주제 강연이 선보였다.

이명숙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을 빅데이터화해 후보 유전자를 발굴, 유전체 기반의 정밀영양분야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한 한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의에서는 권오란 이화여대 교수·남정민 풀무원 상무·민경필 KB헬스케어 상무·신성식 중앙일보 기자·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전략단장·조영민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참여, 정밀영양 분야 성장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창립총회 참석자들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지금,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개인 맞춤형 정밀영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학적·전문적 영양 검증 시스템의 미비와 다양한 솔루션의 연계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짚었다.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헬스·피트니스·영양·뷰티·수면·멘탈 등 웰니스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영양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영양에 관한 지식이 없는 암 환자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항암제 투여 중에 어떤 음식이 바람직한지 명확한 답을 모르고 있다. 정밀영양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과 장수를 위해 좋은지 몰라 혼란스럽다"면서 "이로 인해 근거 없는 소문과 사이비 전문가가 날뛰고 있다. 이같은 혼란의 중심에는 의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NIH는 '정밀영양(Precision Nutrition) 연구 전략(2020-2030)'을 통해 "정밀영양은 질병 퇴치를 위한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이후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기초연구를 통한 발견 및 혁신 촉진 ▲최적의 건강을 위한 식이 패턴 및 행동 역할 조사 ▲건강한 발달과 노화를 위한 영양의 역할 정의 ▲임상 환경에서 질병 부담 감소 등을 전략적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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