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승 전북의대 교수, 케이캡과 PPI 독성 비교...계열 효과일까?
HK이노엔의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간독성 위험이 6종의 PPI 제제보다 2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승 전북의대 교수(이비인후과)는 11월 23~25일 열린 2022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173만건의 처방 내역을 분석한 'P-CAB과 PPI의 간 독성 위험 비교: 추적관찰 코호트'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000만명 중 케이캡이나 PPI 제제(덱스란소프라졸·에소메프라졸·란소프라졸·판토프라졸·라베프라졸·오메프라졸)를 2개월 이상 연속해서 처방받은 환자 데이터 648만 7583건을 추출했다.
이중 항생제 복용 이력이나 나이 등 변수를 동일하게 조정해 173만 7176건을 최종 분석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김종승 교수는 "간 독성 이슈가 있었던 기존 P-CAB 계열 제제와는 달리 케이캡은 간 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출시된지 얼마 안 된 케이캡이지만 심평원의 실처방 데이터를 통해 의미있는 결론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의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에는 케이캡 50mg의 용량을 낮춘 케이캡 25mg를 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