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시술시 혈전을 제거하는 도구를 사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아주대의료원 탁승제 교수팀(순환기내과학)은 지난 2002년도부터 급성 심근경색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스텐트 시술을 실시, 절반의 환자에게 스텐트 시술시 떨어져 나와 생기는 혈전이나 동맥경화 조직들을 제거하는 보호기구를 사용한 결과 이들에게서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즉 혈전을 제거할 수 있는 혈전색전 보호기구(메드트로닉사)를 사용해 스텐트 시술을 한 환자의 경우 80% 정도가 심장근육의 실제혈류가 안정적인 정도로 회복된 반면, 이 보호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게서는 30%만이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얻은 것．

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만 시행한 결과이나 다른 환자들의 스텐트 시술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고위험 환자들에게 적용할 기회가 넓어질 것"임을 시사, 관상동맥질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동안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의 스텐트 시술에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돼 왔던 것은 시술시 떨어져 나온 혈전과 동맥경화 조직 덩어리．시술을 통해 막힌 관상동맥을 넓혀주더라도 시술시 떨어져 나온 혈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 할 경우 이것들이 작은 관상동맥을 막아 더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약 70% 정도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스텐트 시술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탁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지난 해 미국 워싱턴과 올란도 국제 심장학회에서 발표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