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0명에게 의료물품 및 현지 의료기관에 안과 의료장비 지원
현지 주민 300명 의료봉사…대학생에게 학업 매진토록 장학금 전달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은 최근 2013년부터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해 온 캄보디아에 가정용 구급함과 상비약품이 담긴 구호 물품과 안과 의료 장비 등을 전달했다. 또 현지를 방문해 300명에게 따뜻한 인술을 전달하는 등 캄보디아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캄보디아와의 우호 증진 및 가교 역할을 했던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잠시 중단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현지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마음을 담은 의료 물품 등을 다시 지원키로 했다.
전달 물품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현지 주민들이 평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용 구급함으로 마련해 해열진통제, 상처 연고, 소독액, 물파스 등의 의약품과 손톱 정리기, 칫솔, 치약, 마스크 등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5000만원 상당이다. 이와 함께 11월 24∼27일까지, 캄보디아 쁘레이웽주를 방문해 현지 주민 300여명에게 사랑의 인술을 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쁘레이웽주는 캄보디아에서도 저소득층이 가장 많은 도시로 생애 한 번도 진료를 보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은 곳이다.
현지 주민들에게 감기, 통증 등에 필요한 의약품 처방과 함께 구충제, 소염 파스, 어린이 영양제, 노인 돋보기 등을 전달했다.
또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이 해외 의료봉사 시 통역 활동으로 많은 지원을 해옴에 따라 학생 중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학생 3명을 선발해 각자에게 한 학기 등록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한편,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 등을 펼쳐 총 2만 5586명의 환자를 진료한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다가 2021년도에는 캄보디아 방역 및 의료 물품 지원으로 총 4700여만원을, 2022년도에는 캄보디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장비 및 가정용 구급함 지원으로 총 50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