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지음/도서출판 명성서림 펴냄/1만 5000원
'발명가' 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 두 번째 에세이집 <인생과 죽음 그리고 천국>을 펴냈다.
이병훈 고문은 그동안 △원격진료 청진기 △휴대폰 청진기 △자동판독기록진단장치(청진기) △병명이 나오는 청진기 △병명이 표시되는 혈압기 △복합의료장치 △소음신호가 중첩된 청진기의 검출신호로부터 생체신호를 추출하는 장치 및 방법 △혈압측정용 신축성 고무링 커프 등을 발명해 국제발명전시회(SIIF) 등에서 금상을 10회 수상하는 등 발명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80여년 삶이 그대로 옮겨졌다.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도전을 했으며, 어떤 것들을 이뤄냈고, 어떻게 쉬지 않고 달려왔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은 저자의 삶을 다섯 부분으로 조명한다. ▲학창 시절 ▲발명가의 삶 ▲수필가의 삶 ▲의사의 삶 ▲나눔과 봉사의 삶 등이다.
그는 웃으면서 즐겁게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웃으면서 즐겁게 사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가 웃어야 인생도 웃고, 세상도 웃는다. 가진 게 없어도 행복했고, 가진 게 있으면 함께 나무며 살아왔다. 즐거운 인생은 언제나 청춘이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감사하며, 아이처럼 진심으로 온몸으로 웃으며 살면 된다."
5장으로 짜여진 이 책은 ▲2015년 수필 작가가 되다 ▲발명가가 되다 ▲47년 라이온 생활과 봉사 ▲눈부신 나의 학창시절 ▲1966년 히포크라테스 선서 등을 중심으로 저자의 삶을 펼친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이 책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입힌 진주와도 같은 내용들이 숨어 있다. 발명가로서 인생의 일면을 장식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의사의 꿈을 꾸는 많은 예비 의사들에게는 의료업데 대해 고찰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일반인에게는 건강지식과 함께 고된 인생에서 삶을 지혜를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라고 평했다.
최원현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의사로서 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가 하면 삶에 꼭 필요한, 특히 의사이기 때문에 해야 했던 발명 이야기와 작가로서 표출해 내는 내면 깊은 곳 이야기까지. 거기에 자신과 아내 그리고 가족들 이야기까지 그가 차려낸 삶의 문한 한 상(床)은 즐겁고 행복하게 독자에게 바쳐진다"고 말했다(☎ 02-2277-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