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차세대 ADC 항암제 '엔허투' 급여 협상 돌입

주목받는 차세대 ADC 항암제 '엔허투' 급여 협상 돌입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3.0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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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 22개월 연장 눈길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 "건강보험 급여 여부 과제"

ⓒ의협신문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

한국다이이찌샨코가 HER2 양성 유방암, 위암을 표적하는 ADC(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를 지난해 12월 28일 급여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엔허투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28.8개월을 기록해 국내 허가와 급여 시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엔허투의 mPFS 중앙값은 기존 치료법인 T-DM1 투여군 6.8개월보다 22개월이나 길어 주목받았다.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엔허투의 mPFS가 기존 치료군보다 4배 가량 길어 관심을 끌었다"며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적 결과가 엔허투가 왜 차세대 ADC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 교수는 "이제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드라마틱한 임상시험 결과로 유방암 환자들의 기대를 받으며 인허투의 급여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한국다이이찌샨코는 5일 엔허투 국내 출시를 기념해 웨스틴 조선홀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28일 엔허투 급여신청을 했다고 밝히고 "빠른 급여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엔허투는 지난해 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 요법을 투여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가지 이상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엔허투는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ADC 치료제이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이사는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인 차세대 ADC를 국내 환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치료제 엔허투를 출시하면서 유방암 환자들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엔허투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국의 경우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 공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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